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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도한 아내의 변화과정(아내외도)
    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8. 6. 16:24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출처 :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181173107


    외도를 한 당사자들이 사실 상담소에 스스로 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상대 배우자의 분노를 견뎌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상담소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남편의외도건 아내의외도건 어쨌든 외도를 한 당사자는 그저 상대 배우자가 빨리 치유가 되어 잠잠해져서 과거의 평온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고통을 겪는 상대 배우자의 마음은 사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말이지요.

    원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 주고 이해해 주고 위로 해 주려고 하는 모습을 남자들보다 더 많이 보이게 되지요. 그런데 아내가 외도를 한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아내외도를 겪은 남편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조금은 쿨 한 모습으로 나 이제 정신차렸는데 그냥 덮고 가면 되는 것을 남자가 왜 저리 집요할까? 오히려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처음 상담소를 오면 외도를 한 아내들의 바램은 한가지입니다. 빨리 남편이 안정되어 더이상 자신의 외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담소를 찾은 외도를 한 아내들이 힘들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고통과는 조금 다릅니다. 외도를 한 아내때문에 아파하면서 아내를 들들 볶는 남편 때문에 힘든 것이 더 크지요. 그래서 처음 상담을 오셔서 "빨리 남편이 회복되어 빨리 편안해지고 싶어요. 일 크게 벌이지 말고 그냥 좋게 좋게 가고 싶어요"라고 이야기 하는 아내분들께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내분.. 여자가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자는 아파야합니다."라구요.

    아프기 싫다는 외도를 한 아내들이 저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빨리 지금의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랬고 남편이 덮어 주기만 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왜 상담을 진행하면 할 수록 더 아파지는걸까요?"라구요. 그런 말씀이 나오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며 아파하는 시간속에서 남편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신의 가치를 깨달으며 스스로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눈물을 흘리시지요.

    여자는 그냥 덮고 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내가 내 아픔을 그냥 덮고 가려고만 하는 것 그것은 회피이고 결국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아파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여자가 아파한다는 것은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신의 외도로 남편과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남편을 편하게만 만들기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의 진짜 행복을 만들기 위해 아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보다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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