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라는 관계중독에 빠지기까지(아내외도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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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라는 관계중독에 빠지기까지 (남편외도상담,아내외도상담)

많은 남편들과 아내들이 외도라는 관계중독에 빠져 자신과 주변에 고통을 주며 살고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외도라는 관계중독에 빠져 있는 당사자들조차도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힘든 상황에 의해 빠르게 그러한 망설임에 대해 합리화를 시켜버리며 중독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버리게 됩니다. 관계중독.. 보통 외도라는 상황만을 생각하게 되지만 꼭 외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중독은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재미와 즐거움과 위로를 느끼게 되면 긍정감정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로인해 그 관계를 좋은 관계로 인식하며 그 관계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성끼리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동성끼리는 서로에게 모두 만족이 될 만한 더 큰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위로라는 것을 얻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성과의 관계에서는 섹스라는 쾌락이 주어집니다. 남자에게는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를 여자에게는 강력한 위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동성보다는 이성에게 더 강한 몰입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도를 하는 사람치고 처음부터 계획하고 그 관계에 몰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중독이라는 것에 빠진다는 것은 두려워 하는 일 중의 하나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작정하고 시작한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처음은 모두 가벼운 관계로 시작하게 됩니다. 만나면 즐겁고 위로가 되고 기분이 좋은.. 그래서 그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되고.. 그 과정이 반복하다보면 빠르게 서로를 탐닉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 휩싸이게 됩니다. 서로의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와 상처로 인해서 말이지요. 그 순간 자신의 본능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미 중독이라는 늪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그렇한 통제력은 상실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겪은 남편 혹은 아내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먹고 살만하니 외도나 하고.. 그게 제 정신인지.. 배우자가 싫으면 이혼을 하고 만나던지 하지 사리분별도 못하는 멍청이들!!"이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들은 먹고 살만해서 정말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서 작정하고 외도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행복추구에 문제가 생겼고 그래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던 매우 안타깝고 불쌍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지요. 그것을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통제했었어야지요. 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이 지경까지 상황을 만드냐구요"라고 배우자의 외도를 겪은 상대 배우자들은 이야기 하지만 사실 그게 잘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자신들의 행복추구에 문제가 생겨 심리적으로 매우 답답한 상황에서 그것들을 해소하고 위로받고자 만남을 갖는 과정에 이미 중독이라는 늪에 빠져버렸으니까요. 그들이 못나서 그런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능에 언제나 흔들릴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것입니다. 그러한 연약함 때문에 처음에는 지금의 고통을 잊고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몰입했던 마음이 이제는 몰입하지 않고서는 본인들이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는 누구든지 그럴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나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마음의 병.. 자신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끊어낼 수 없는 마음의 병..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하면 너무나도 아파 계속해서 상대탓을 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의 병.. 그것이 바로 외도라는 관계중독입니다. 그 병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지 못하면 치유도 회복도 없습니다. 오직 분노와 상처로 서로를 죽이며 모두가 파멸로 이르는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 배우자의 입장에서는 동성과의 관계중독보다 이성과의 관계중독을 더욱 치명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성과의 관계에서는 섹스라는 쾌락이 빠질 수가 없는데 상대 배우자의 입장에서는 섹스가 바로 사랑이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저 고통과 쾌락만이 반복되는 상황일 뿐입니다. 배우자의 외도.. 외도는 문제입니다. 문제는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나의 감정부터 치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배우자의 외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 해 본 뒤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