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외도시 남편이 아내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출처 :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349842465

남자들은 어떤 대상에 대해 기대감이 생기면 그 대상을 위해 무엇이든 아낌 없이 자신의 것을 주고 싶어 합니다. 남자들이 자신의 것을 상대에게 아낌 없이 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대상과 무엇인가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재밌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현재 느껴지는 그 재미와 즐거움은 남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그 행복의 감정은 그 대상과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려내게 합니다. 그리고 남자는 그 대상과 함께 하는 재밌고 즐거운 미래를 꿈꾸며 미래를 함께 해야만 하는 그 대상을 점점 지키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상대를 보호하고 싶고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지면 남자는 아무리 힘들고 두려운 일이 생겨도 그 대상을 끝까지 지켜내려 합니다. 의식에서 작용하는 좋고 나쁜 생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게 뭔지 스스로 자각하진 못해도 내가 지켜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부담감을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그 보호와 책임의식에 대해 너무나도 강한 버거움을 느끼면 잘라버리고 도망가버리려고 발버둥치기도 하지만 남자에게 한 번 그러한 마음이 만들어지면 그렇게 도망가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내외도가 발생했을 때 부부가 저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왜 저 남편은 아내를 떠나지 않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에서 남편으로 아빠로 살아 온 남자에게 내가 지켜내야 하는 가족을 버리고 떠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아내외도 등으로 부부간에 큰 문제가 발생했나요? 서로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면서도 남편이 아내를 보고 슬프고 아프고 불쌍하고 그냥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자꾸만 들고 있다면 내 안의 중심에 내 아내라는 여자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서로에게 이해하고 배려 할 수 없는 크나큰 문제가 있다면 이혼도 서로의 행복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간에 깊은 마음을 만들어 온 부부에게 이해하고 배려할 수 없는 크나큰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상대가 미운 이유.. 어쩌면 상대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상대를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제대로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만들어 놓은 소중한 마음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노력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