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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외도) 외도종료 후 상간남을 그리워하는 아내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4. 30. 18:39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아내가 남편에게 외도 사실이 발각이 된 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자신이 잠시 다른 곳에 마음을 두었다는 것에 매우 큰 자책감을 가지며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마음을 열기는 매우 힘이 듭니다. 아내기준으로 그동안 남편에게 배려라는 것을 받아보지 못한 아내들은 이미 남편에게 실망과 공허함을 느껴버린 상황이지요. 그래서 다시 그 마음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해 보지만 외도만 중단이 되었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이해를 해서 배려를 해 주어야 하는데 남편들도 자신의 기준으로만 바라보고 아내를 위한 노력을 하다보니 아내 입장에서는 전혀 그 마음이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과의 관계 개선이 어려워지고 계속 느껴지는 공허함에 아내들은 자꾸만 상간남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남편의 외도 같은 경우는 사실 이러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남자들은 마음을 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그냥 단칼에 잘라버리고 감정을 정리하지요. 그래서 상간녀를 마음에 두고 그리워 하거나 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감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정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받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잘해주고 위로해 주었던 나를 여자로서 배려 해 주었던 그 남자를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사랑의 관계였기 때문에 그 남자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모든 행위는 마음으로부터 나온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가 너무 우울하고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내들은 과거 상간남과 나누었던 일들을 그리워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진짜 사랑이 아닌 그저 왜곡된 열정으로 시작된 위로의 긍정감정일 뿐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것을 깨우치지 못하면 현재 남편과의 관계 개선이 어려운 것은 물론 내 상처의 미치유로 인해 나는 또다른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 역시 알아야 합니다. 상간남을 잊지 못하고 있는 아내의 마음이 왜 이렇게 남편에게서 떠나버린것인지 그리고 왜 못돌아 오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아내의 입장에서 괴로운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것을 깨우치지 못하면 아내가 나에게 보여준 잘못된 행동들만을 내세워 비난하고 공격을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아내는 점점 남편의 품 안에서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사라져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의 외도건 아내의 외도건 외도 상황에 발생하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고 서로를 위해 버텨줄 수 있고 또 서로를 위해 노력을 해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눈에 보여지는 현상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부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또다른 마음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