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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외도) 아내 외도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2. 15:47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선생님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아내가 그냥 떠나버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매일 아내 기분 맞춰주느라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해주면 그냥 그 놈한테 가버릴것 같아서요.."
"제 인생에 일이 가장 중요했었는데.. 지금은 일이고 뭐고 아내 밖에 안 보입니다. 그동안 처자식도 못보고 일만 해 오다니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뻔히 그 놈을 만나러 나가는걸 아는데도 그걸 못 말리겠어요.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아내의 외도를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저렇게 이야기 하는 남편분들을 절대 이해하시지 못합니다.
'왜 저래? 아내가 외도를 했으면 당장 두둘겨 패서 데리고 들어와야지'
'남자가 되어가지고서.. 찌질하게 구네. 뭘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매달려? 그냥 이혼해버리면 되지'
라고 이야기들 하시지요.
하지만 아내의 외도를 겪고 너무너무 힘들어 하시는 남편분들도 과거에는 아내의 외도로 고통을 겪는 남편들을 보며 어이가 없다고 이야기 하셨던 분들이셨죠. 돈과 권력, 명예가 중요해 항상 일이 우선이었고 항상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아내의 외도가 발생하면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며 세상에서 제일 연약한 남자가 되어 버리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도대체 무엇이 외도라는 큰 잘못을 한 아내를 버리지도 못하게 만들고 계속 아내바라기만 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자의 무의식의 심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만들어지는 한여자에 대한 사랑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외도한 아내를 둔 남편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있지요. 남자들이 한 대상을 향해 만들어 온 그 사랑을 제대로 깨닫게 되면 이게 생각 이상으로 매우 아프고 처절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에 깨닫기는 매우 힘이듭니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에나 알게되는 남자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그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난 후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고 발버둥치며 노력해 보지만 그것을 돌이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또 못할 것도 없습니다.
아내의 외도를 겪은 많은 남편분들이 상담소에 오셔서 많이 힘들어 하시고 아파하십니다. 그리고 후회하시지요.. 내 옆에 있을 때 잘 해줄걸.. 더 관심가져주고 더 많이 사랑해줄걸.. 이라고 말이지요.
그것을 알았다면 그럼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나와 상대를 제대로 알면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내가 무엇을 지키고 있는지 그 가치를 제대로 알기 때문이지요. 아내의 심리장애를 치유해 줄 사람은 남편 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아내의 치유를 위해 노력을 한 뒤 그 다음에 무엇이든 결정하면 됩니다. 그때가 되면 나도 더이상 아프지 않으니까요..
내 안의 사랑.. 그거 아무것도 아닌거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 듣지 마세요. 내가 지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지켜내면 되는 것이니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