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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외도) 아내만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남편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2. 15:40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아내의 외도는 남편에게 엄청난 분노와 고통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아내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마음과 함께 그동안 자신이 열심히 살아왔던 삶 전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며 자책과 후회를 반복 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이상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사라져버리며 망연자실하게 되지요.
물론 외도라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 아내들이 남편에게 미안한 감정, 죄책감 등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내들은 자신의 외도의 이유가 남편에게 있었다며 남편을 비난하게 됩니다. 그동안 외로웠고 공허했고 사랑받고 싶었고.. 등등.. 자신이 외도를 한 이유가 남편때문이었다니..
그런말을 들은 남편들은 억울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상대 탓을 하는 아내를 향해 분노를 표현합니다.
"외도라는 잘못을 저질러 놓고 지금 나보고 잘못했다니.. 그걸 말이라고 해?"
"내가 지금 너랑 애들 먹여 살리느라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아? 나는 지금 앞만 보고 달려왔어 나도 힘들었다고!!"
라고 외쳐보지만 아내는 그 앞만 달려 온 모습이 잘못되었답니다. 세상에..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버느라 고생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한 말을 듣는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잘못을 깨우쳐주겠노라 생각을 하며 아내를 공격하기 시작을 합니다.
"이혼? 내가 이혼을 왜 해줘? 아직도 잘못을 모르는 널 깨우쳐주기 위해 내가 모든 걸 다 할거야. 각오해!"
"넌 엄마도 아니야. 잘못을 저질러 놓고 그렇게 뻔뻔하게 이야기 하다니.. 가만두지 않겠어
"너 혼자 상담 받아. 니가 정신을 차려야 되. 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너야!"
하지만 이렇게 아내를 몰아치면서도 남편들은 또 그런 아내를 보켜 측은해 하고 안쓰러워 합니다. 그러면서 섹스를 통해 위로하려 하기도 하고 따뜻한 말을 건내거나 집안일을 도우며 아내를 보듬어 주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아내의 표정을 보며 다시 분노가 올라와 다시 아내를 비난하게 되고 폭언에 폭행도 서슴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외도는 (물론 해서는 안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자신의 상처로 인해 결혼생활에서 정서적인 만족을 갖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다른 곳에서 위로와 관심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대상에게 몰입이 되어버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외도가 잘못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려 들던 이혼을 하려 들던 외도라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기 때문에 죄책감도 큽니다. 이런 상황에 남편의 그러한 강한 공격은 가정으로 돌아오고 싶은 아내도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외도.. 해서는 안되는 것도 맞고 상대 배우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외도라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서로간에 잘 못랐던 마음으로 인해 어느 한쪽의 심리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버린것입니다. 쉽게 말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마음에 병이 발생한 것이라는 겁니다.
결국 배우자의 관계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도를 한 당사자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 역시 새로운 부부관계를 위해 제대로 알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껏 나와 배우자 사이에 만들어진 익숙함과 편안함을 깨어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왜 해야 하냐구요? 그 이유는 원하시니까요.. 남편분이 내 아내와 계속 살고 싶으시니까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정확히 알고 그것을 인정하면 그 다음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부의 행복을 이뤄내시는 분들 많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서로 이야기 하며 더욱 미안해 하고 더욱 감사해 하며 그렇게들 사십니다. 지금의 고통이 끝까지 갈거라 생각하지마세요. 나와 상대가 함께 노력하면 얼마든지 끊어낼 수 있는 고통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