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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외도) 사랑 받고 싶었어요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7. 11:35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여자들은 참 상처가 많은 존재들입니다. 그렇다고 상처를 항상 겉으로 표출하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지금까지 형성되어 온 의식과 습관으로 그 수많은 상처들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살아가게 되지요.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에는 자신들이 그렇게 상처가 많은 여자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그 상처의 무게가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바로 결혼을 하고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직장일 그리고 집안일을 함께 감당해야 하는 경우이지요. 여자들에게 결혼은 자신의 많은 부분을 억누르고 살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결혼 전 혼자있을때는 내 맘대로 싫으면 안하고 좋으면 즐기고 했었지만 결혼 후에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싫어도 웃으며 해야 하고 좋아도 눈치를 보며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내 남편 그리고 내 아이들이 속해 있는 이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그냥 꾹 참고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서 참고 가다보니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는데 가정의 그 누구도 자신을 인정해 주지를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더 잘하라고만 강요하고 또 잘해주려 하면 아내에게 엄마에게 귀찮다고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견뎌지던 아픔이었는데 이상하게 더이상 견뎌내기가 힘들고 아니 견뎌내고 싶은 생각이 더이상 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직장 남자 동료의 말 한마디가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웃집 아저씨의 배려가 너무나도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그토록 원했던 따뜻함과 배려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느껴지니 너무너무 고맙기도 합니다. 결국 많은 아내들이 지금까지 내가 느끼고 있던 것은 사랑이 아닌 고통이었고 진짜 사랑은 다른 곳에 있다고 믿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남편 그리고 아이들은 나에게 고통만 안겨준 존재, 희생과 헌신만을 강요한 아주아주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남자는 나에게 진짜 사랑을 알려준 남자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가게 되지요.
아내의 외도.. 해서는 안되는 짓(?) 맞습니다. 여자들이 다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외롭다고 외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상처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또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매우 중요한 여자들에게 있어서 어느순간 자신의 상처가 현재의 불편한 현상과 결합을 하게 되면 누구에게든이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내들은 알아야 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토록 사랑 받기를 갈구하는것인지.. 남편들도 알아야 합니다. 여자들의 상처가 무엇을 의미 하는것인지.. 그리고 왜 그토록 사랑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인지.. 그러면 아내도 남편도 부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 발생한 잘못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면 절대 해답을 못 찾습니다. 결국 이혼입니다. 이혼을 원하신다면 해야지요. 하지만 내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이혼이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먼저 내 고통의 실체를 아는 노력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내외도의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