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한 아내가 마음을 점점 닫아갈 때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출처 :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375521631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남편들의 충격은 매우 큽니다.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그 모든 감정이 분노로 솟구쳐 오르게 되지만 남편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내 아내가 정말 자신을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 두려움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내에게 분노조차 하지 못하는 남편의 고통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도한 아내들은 자신의 그 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늘어 놓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남편의 두려움은 그 어느것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고통인 것도 분명 맞습니다. 그 두려움이 너무 커서 남편들은 아내의 눈치만 살피며 아내가 원하는 것들을 맞춰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남편이 노력하면 할 수록 아내들이 마음을 더 닫아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의 생각에는 잘 해주면.. 그동안 못해 준걸 다 해주면.. 아내가 마음을 풀고 자신에게 돌아올거라 믿고 노력하는건데 남편의 바램과는 다르게 더 남편에게 냉정해지고 그런 남편을 비웃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남편분들이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내들이 원하는 것은 아내의 눈치를 보며 아내의 비위를 맞추고 기죽어 있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내가 원하는 모습은 남자다움입니다. 그 남자다움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아내라는 여자를 지켜주고 보호해 줄 수 있을거라는 믿음과 신뢰를 느끼게 해 주는 모습입니다. 

결국 아내의 외도를 알고 남편분들이 아내에게 보여주는 행동은 그런 마음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아내에게 관심이 없었던 남편, 항상 아내에게 투덜대기만 했던 남편, 아내가 무슨말을 하면 무시만 했던 남편이 이제는 외도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과거에나 지금이나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이 기대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지 못하는 믿고 신뢰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아내가 외도를 했다? 물론 다독이고 위로해 주어야 할 때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분의 강인한 마음입니다. 내가 강인한 마음을 유지해야만 하는 이유.. 지키기 위해서 보호하기 위해서 책임지기 위해서입니다. 흔들림 없이 일관된 모습으로 아내를 대해야 합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아내가 다시 남편을 믿고 신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흔들림 없이 가기 위해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노력부터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