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외도는 제 탓입니다.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31. 16:42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2017. 10. 12. 13:55
출처 :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115451746
아내의 외도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남편들은 그동안 당연히 내 옆에만 있을 줄 알았던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렸다는 현실에 아내를 비난하고 공격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언제나 자신의 옆에서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자신을 내조해 줄거라 믿었던 것이었죠. 그리고 여자로서 그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내 아내가 외도를 했다니.. 그 사실을 알고 남편들은 자신의 삶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을 그러한 고통 속으로 빠져버리게 만들어 버린 아내를 비난하고 공격하면서도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이 아내를 그렇게 만들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이지요.
이런 와중에 상담을 오시게 되면 아내의 외도의 원인이 바로 상처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크게 오해하시기도 하지요. 가뜩이나 자신이 아내에게 그동안 너무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이 있는데 역시나 아내가 남편이 준 상처 때문에 외도를 했다니.. 마치 아내의 외도의 원인이 정말 남편이었다고만 들리는 것만 같아 화가 나기도 합니다.하지만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그 상처가 남편이 준 상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여자는 상처가 발생하면 그것을 기억하고 무의식의 습관이 그 상처를 치유하려 합니다.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위로라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지요.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 동안 남자와 여자의 심리가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아내는 더이상 남편에게 그러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남편 역시 아내를 사랑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다보니 아내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그러는 과정에서 주변의 유혹에 빠져버리게 되기도 하지요.
남편에게 더이상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상처.. 하지만 그렇다고 외도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상처가 아내를 내몰았다고 하지만 상처 받았다고 모두 외도를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남편이 사랑을 주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외도한 아내들도 많은데 사랑의 방식이 다를 뿐이었습니다. 단지 서로가 사랑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 뿐이었던 것을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사랑을 주지 못했다고 자책해서는 안됩니다.아내 스스로가 살면서 만들어낸 수 많은 상처는 남편 때문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심리가 단단하지 못해서 그런것입니다. 결국 아내 외도의 근본적인 원인은 남편이 아닙니다. 굳이 남편의 잘못을 따지자면 아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알아야 합니다. 내 아내가 원하는 행복이 진정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남편 자신의 그 큰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내의 외도가 다 내 잘못이라는 자책만 하고 있으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실천하세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나와 상대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