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외도) 외도는 제가 했지만 남편과 잘 살고 싶어요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31. 16:39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2017. 8. 16. 9:01
출처 :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074899892
내 아내가 외도를 했다?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숨도 쉬지 못하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언제나 내 옆에서 자신을 내조 해 주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집안을 잘 돌보아주고만 있을거라 굳게 믿어 왔던 내 아내가 외도를 했다니..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외도를 한 것인지 궁금해 미칠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도대체 왜 외도를 한 거냐고..
보통 그러한 남편의 질문에 아내들은 대답을 합니다. 자신의 외도의 이유가 남편때문이었다는 것..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무시하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을 깨고 싶은 생각이 없는 아내들 같은 경우는 덧붙여 이야기 합니다. "도대체 내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 나도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어. 그냥 그 사람이 잘 해주는게 따뜻했고 좋았어. 그래서 내가 그랬던 거 같아..하지만 난 당신 사랑해. 그냥 앞으로 당신이랑 잘 살고 싶어.."라고..
남편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어쩌다 보니? 외도가 어쩌다 보니라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애들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놈의 사랑타령인지.. 매일같이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가족들 먹여 살리려 살아남기 위해 남편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황에 사랑이 없었다는 둥.. 관심이 없었다는 둥.. 따뜻함이 없었다는 둥.. 그저 남편 입장에선 배부른 사랑타령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대체 애 엄마라는 사람이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건지 그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또 그것을 그냥 덮고 없었던 일로 생각하며 앞으로 잘 살아보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너무 화가 나 아내에게 화를 내기라고 하면 또 아내는 "당신이 이러니까 내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었다고!!"라고 발끈합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못하는 것 같아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며 아내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살고는 싶은데 앞으로 잘 할 자신도 있는데 힘들어 하고 자신을 밀어내기만 하는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마져 사라져버리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듭니다.
아내의 외도 후 부부가 화합의 과정을 가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분명 어렵고 화나고 짜증나고 두려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외도를 했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으신 아내분이 계시다면 견뎌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남편이 아파하고 있다면 남편이 치유가 될 때까지 견뎌내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나와 함께 희노애락을 한 남편이고 아내입니다. 서로가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남편이 나로 인해 너무너무 힘들어 한다면 떠날 생각부터 하지 마시고 남편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아픔부터 먼저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편의 아픔이 느껴지고 그렇게 나와 상대를 알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하나 순서를 밟아 지켜내면 됩니다. 지금의 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구요?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피하지 마십시오. 도망가지 마십시오. 내가 벌린 일이라면 내가 수습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결코 답이 없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의지를 갖고 노력하게 되면 언젠가는 나와 상대가 모두 원하는 행복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