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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외도) 외도한 아내와 과연 잘 살 수 있을까요?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9. 17:58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아내의 외도가 발생하고 아내가 외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온 경우입니다. 부부가 다시 화합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남편, 아내가 모두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앞으로도 아내의 외도 사실을 떠올려 평생을 아내를 들들 볶고 자신의 기를 죽이며 살지 않을지.. 그래서 자신은 잘못을 했으니 아무 말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며 숨죽여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지.. 걱정을 합니다.또 남편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내의 외도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고 그 모든 현상과 감정을 다 기억하고 과연 아무렇지 않게 살아 갈 수 있을지.. 아내의 외도 상황이 떠오를 때마다 지금처럼 숨도 못 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내가 걱정을 하는 것과 달리 두 사람 모두 외도의 기억에 얽매여 살지 않고 부부가 전과 다른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감정기억에 대해 알아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요. 남자는 과거의 감정보다는 현재의 감정이 더욱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과거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웠어도 지금이 좋으면 과거의 그 안좋은 감정을 '그땐 힘들었었지..'라고 추억을 합니다. 오히려 현재가 아무 문제 없고 재밌고 즐거우면 과거의 안좋은 기억을 머리속에서 떨쳐버리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게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들이 아내의 외도를 겪고서도 아내와 새로운 행복을 누리며 잘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자는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아프고 그 아픔을 외면하고자 또 다른 몰입처를 찾아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으려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이 아내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이해함을 통해 진정한 아내를 위한 배려가 이루어진다면 아내는 남편에게 다시 몰입하게 되고 그로 인해 아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습니다. 남편의 배려와 남편과의 새로운 행복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아내 역시 자신의 감정을 통제 조절하며 남편과 함께 과거의 감정에 얽매여 살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과거의 상처로 인해 더욱 행복하고자 노력을 하며 잘 살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아내가 외도를 했다? 지금 현재는 다시는 못 살 것 같고 헤어져야 할 것 같고 응징해야만 할 것 같지만 내 아내는 이미 남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특별함이 무엇인지 제대로만 알면 아내와의 관계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지켜야 하고 보호해야 하고 책임져야 하는 내 아내의 아픔을 내 가슴에 모두 담고 나아가실 수 있습니다. 바로 남편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담고 달려 나아갈 수 있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힘내십시오. 외도한 아내를 어떻게든 가정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남편분들의 모습은 남자답지 못한 모습이 아닌 소중한 아내를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는 진정한 남자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