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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내가 외도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아내외도상담)
    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8. 21. 15:40

    By 행복연구소 오현정
    https://blog.naver.com/ppomjengi/221470387247


    "늘 저만 바라보던 아내였습니다. 제가 회사 일이 바빠서 늦게 들어보면 왜 안오냐? 또 회식이냐? 가족들과 시간 좀 같이 보내줘라.. 늘 저에게 함께 하자고 잔소리 하던 여자였지요. 아이들에게는 또 끔찍해서 아이들한테 너무너무 잘 하던 아내였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너무 신경쓴다고 제가 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살림과 아이들 밖에 모르던 아내였습니다. 그런 아내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남자라고는 저 밖에 몰랐고 원래 노는 걸 좋아했던 여자도 아니었는데 남자도 한 둘이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아내가 변할 수 있었는지 아내가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평생 남자라고는 남편 하나만 바라봤던 아내.. 오직 자신이 최선을 다 하는 것은 남편 내조와 아이들 양육이 전부였는데 그런 아내가 바람이 났습니다. 너무나도 가정에 충실했던 아내였기 때문에 그러한 아내를 보면서 남편들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아내의 모습으로는 지금의 외도 상황을 도무지 상상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그 동안 남편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아서 살림과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한 번은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 번으로 끝냈어야지요. 왜 만남이 반복이 되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어디 모임에서 조금씩 마음이 빠져들어간 것도 아니고 채팅으로 만나서 관계를 갖고 제 아내는 원래부터 그런 여자였다라는 결론 밖에 안나옵니다. 그동안 제가 아내의 본 모습을 몰랐던 거지요. 제 아내는 원래부터 저렇게 남자를 좋아하고 성관계에 환장하고 창녀 같은 그런 여자였던 겁니다"

    아내의 외도 과정을 캐내는 과정에서 남편들이 생각하는 아내라는 존재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외도한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남편분들이 아내에게 실망을 합니다.그리고 외도한 아내를 더이상 어쩔 수 없는 구제불능의 쓰레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들이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러한 구제불능의 쓰레기 같은 외도한 아내를 버리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외도한 아내를 욕을 하면서도 불쌍하고 안쓰럽게 생각하며 보호하려 하고 책임지려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그런 아내의 손을 놓는다는 것이 큰 죄를 짓는 것 같고 나의 심장 일부를 도려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외도한 아내도 병신이고
    그런 아내를 놓지도 못하는
    저 역시 병신같습니다.

    외도한 아내를 미친년이라 공격하면서도 그런 아내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려고 하는 자신도 미친놈이라 생각하는 남편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만 지금의 문제가 잘 해결 될 수 있을지 답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답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현재 발생한 드러난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아내의 상처를 먼저 들여다보고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시작을 하셔야 합니다. 외도를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들의 상처의 작용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남자들과 여자들은 현재 자신에게 발생한 부정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여자의 상처를 처리하는 방식을 남자들은 이해하기 힙듭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 재밌고 즐거운 것에 몰입해서 다 잊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내 아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구요? 맞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그럴 수 없는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여자들의 상처의 작용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큰 상처가 있길래 그런 정신나간 짓을 하냐구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 남편분들도 참 많으십니다. 하지만 어떤 큰 상처 때문만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상처가 쌓이고 쌓여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러한 커다랗게 부풀려져버린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강력한 습관심리가 작용하며 누군가의 위로를 바라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그래서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해지면서 다른 멀쩡한 생각들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리지요. 그리고 점점 자신이 태풍의 눈이라는 것도 모른채 태풍을 몰고 다니며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남편들은 그런 태풍의 눈이 되어버린 아내를 왜 버리지도 못하는 것일까요? 그 역시 남편들 역시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명분과 힘과 열정을 만들어 주는 내 아내라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의식에 나의 전부로 자리잡은 나의 목숨과 같은 존재인 아내는 나의 삶의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져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존재를 스스로 잘라버린다는 것이 남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부부가 살아오면서 남편들은 아내의 상처를 어떻게 들여다봐주고 살았는지 그리고 아내들은 자신이 남편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로서 남편을 어떻게 격려하고 살았는지는 서로가 자신의 모습부터 들여다보게 되면 두려움과 불안함이 없이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모든 부부가 같은 해답을 찾는 것은 아닙니다. 외도문제에 대해서 답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단지 두 사람 모두에게 최선의 긍정적인 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고 최선을 다 해야만 합니다. 이는 또다른 상처와 스트레스를 만들어 나의 삶을 더이상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함입니다. 힘내십시오. 나의 앞으로의 삶을 위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이 힘들겠지만 그 모든 과정이 나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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