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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일곱 번째 Remind Wedding, 성관계
    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21. 15:46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906385&memberNo=23841638

     

    결혼생활 점검하기, ‘성관계’

    [BY 정신의학신문]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일곱 번째 Remind Wedding, 성관계 안녕하세요. 단단한 마음...

    m.post.naver.com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일곱 번째 Remind Wedding, ‘성관계’ 편으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부부관계와 일반적인 관계와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라고 한다면, 바로 ‘성관계’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성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정신의학신문에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8년 3월부터입니다.
    그동안 배우자와 다른 나의 우선 욕구 시리즈에 이어 현재 결혼생활 점검하기에 이르기까지 부부관계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써왔습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고(45,000 view) 가장 많은 이슈가 되었던 편이 바로 외도의 심리, 남편의 욕구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슈의 중심에는 부부의 ‘성’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만큼 부부관계에 있어서 ‘성’이라는 주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결혼과 가족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David H. Olson박사의 커플체크업(2011)에 따르면 행복한 커플들과 불행한 커플들은 성관계에 대해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복한 부부는 불행한 부부보다 자신들의 성관계에 대해 만족하며 성관계를 성실하게 이행한다고 하였고, 또한 그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성을 사용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서로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며 결론적으로는 배우자의 혼외 관계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성 교육자인 Barry와 Emily McCarthy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는 성생활이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15~20%의 영향을 주는 반면에 불행한 부부는 성문제가 불화 원인의 50~7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McCathy et al, 2003; 날 꼬옥 안아줘요, 2012에서 재인용).

    사진_픽셀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나타나는 것일까요?
    정서중심 부부치료의 대가인 Susan M. Johnson는 그의 저서 날 꼬옥 안아줘요(Hold Me Tight: Seven Conversations for a Lifetime of Love, 2012, 박성덕 역)를 통해 목적에 따른 부부 성관계 만족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감각적인 성과 정서적인 성, 조화로운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먼저 감각적인 성(Sealed-Off Sex)은 긴장을 완화하고 오르가슴과 성행위 자체를 즐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과거 신뢰할 만한 관계 경험이 적고,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 힘들어하며, 배우자에 대한 불안감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감각과 성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에게 정서적인 결합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때문에 상대 배우자는 인간의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고 물건 취급받고 이용당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서적인 성(Solace Sex)은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위로를 받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성행위 자체는 이차적인 요소입니다.
    정서적인 성은 두려움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있으며 감각적인 성보다 정서가 많이 개입됩니다.
    이때 성관계를 유도하는 주요 정서는 불안감입니다.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성행위로는 진정한 의미의 성생활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정서적인 성은 잠시 관계를 안정시켜 줄 수 있으나 ‘원상처’와 ‘부정적인 관계’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화로운 성(Synchrony Sex)은 정서적 개방과 반응, 부드러운 접촉, 성적 탐색이 함께 이뤄지는 것입니다.
    조화로운 성에서는 성관계를 기대하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고 강하게 결합됩니다.
    강하게 결합된 부부는 성관계에 대한 긴장감이 없고 자유롭게 만족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성과 연관된 이야기를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날 꼬옥 안아줘요, 2012에서 재인용).

    그러나 부부가 조화로운 성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안정적인 애착과 신뢰롭고 친밀한 부부관계입니다.
    그 이유는 성생활이 커플 관계의 여러 다른 측면들에 대한 만족도를 반영하는 정서적인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즉, 커플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들의 성생활 역시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때론 신체적 장애나 성기능 문제로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두 사람의 일상적인 관계의 어려움으로부터 장애가 시작되기 때문에 성생활의 핵심은 두 사람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5,945 커플을 대상으로 한 연구(Philip W. et al, 1983; 커플체크업, 2011에서 재인용)에 따르면, 자녀양육이나 가사에 대한 책임, 재정 문제 등과 같은 문제들로 싸우는 부부들은 성생활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부부치료사 Susan. M. Johnson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부부관계가 삐걱거릴 때 성관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데, 이런 경우 문제는 성관계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성적인 갈등은 부부관계의 위기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하였습니다(날 꼬옥 안아줘요, 2012에서 재인용).


    그렇다면 이제 부부의 성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친밀하고 신뢰로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보다 더 잘 이해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건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부부가 건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해야 합니다.
    참 어렵습니다.
    부부의 ‘성’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관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에 앞서 몇 가지 ‘성’에 대한 일반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이란 성에 대한 대화의 어려움 남성과 여성의 차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에는 개방적인 성문화로 과거에 비해 비교적 많이 변하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건 하지 않았건 많은 커플들이 파트너와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남녀가 서로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자라면서 많은 이야기를 부모님과 나누었겠지만 성에 관해 자세히 그리고 솔직하게 대화한 경험은 많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은 어떤가요?
    친구들 역시 경험이 적고 잘 알지 못하기에 대부분 미디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접한 왜곡되거나 비현실적인 혹은 미성숙한 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어른이 되고 나서도 파트너와 건전한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고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David H. Olson박사의 커플 체크업(2011)에 따르면 실제로 결혼한 부부의 반 정도가 성문제에 대해서 배우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성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에서도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가 발생하였는데, 행복한 부부는 84%가 성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고 하였으며, 불행한 부부는 34%가 성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적 관심과 흥미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성적 만족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유지시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커플체크업, 2011에서 재인용).

    다음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는 생물학적으로 다릅니다.
    남성과 여성의 시상하부(뇌에서 성적 행동을 통제하는 부분)의 세포와 구조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돕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좌뇌(언어)와 우뇌(감정)는 남성의 뇌보다 더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성은 여성에 비해 정서적인 표현에 서툽니다.
    한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 흥분을 만들어 내는 호르몬입니다.
    남성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여성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더 많습니다.
    첫째,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게 되는 태아 시기에 남성은 여성보다 고도로 응축된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됩니다.
    둘째, 남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 사춘기의 여성보다 20배에 해당하는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됩니다.
    이러한 엄청난 양의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은 시각적인 정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여성과는 다르게 성에 대한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섹스와 관계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반면 여성의 뇌는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만들어져서 성을 대할 때도 관계적 측면에서 더 관심을 둡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일반적인 사실일 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평균과는 다른 개인의 독특함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은 ‘다른 존재’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서로를 오해하게 되고, 오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어, 결국 관계를 무너트리는 틈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서로 잘 지내고, 사랑하며,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커플체크업, 2011에서 재인용).

    사진_픽셀

    여기까지 일반적인 성에 대한 어려움을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어려움들을 통과해 부부의 성적 친밀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관계가 안정적이고 신뢰로우면서 친밀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솔직하게 성에 대해 대화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가 서로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사소통 기술과 관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 내용들은 결혼생활 점검하기 나와는 다른 배우자의 욕구 편들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일곱 번째 Remind Wedding, ‘성관계’ 편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혹시 제목을 보시고 성관계의 어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글을 읽으셨던 독자분이 계셨다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러나 실제 부부상담 장면에서는 필요에 따라 기술적인 개입을 하곤 합니다.
    가령, 성감대 지도 그리기, 다양한 체위법, 섹스판타지 활용하기 등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글에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성관계의 문제는 단순히 ‘성’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은 친밀감의 불을 붙이는 사랑표현하기 찾아뵙겠습니다.
    혹시 글을 읽으시면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이란 대화의 또 다른 수단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침대 밖에서 원만하다면 침대 안 문제의 반은 해결된 것이다.”
    - Peter Ustinov


    * 참고문헌
    1. David H. Olson․Amy Olson․Peter J. Larson(2011). 커플 체크업. 김덕일․나희수 역. 학지사.
    2. Susan M. Johnson(2012). 나를 꼬옥 안아줘요. 박성덕 역. 이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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