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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2%..
    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16. 16:56

    By 실장 이형종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공허함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항상 느끼며 살아갑니다. 주위에 친구가 많아도,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라도 어딘가 모르게 항상 2% 부족한 듯한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죠.

    사실 이러한 심리상태는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죠. 우리 사람들은 이 채워지지 않는 2%를 채우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2%가 채워진듯한 느낌이 들 것이고 그 채워진 듯한 만족감을 유지하고자 결혼을 하게 되지만 막상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그 채워진듯 했던 만족감은 우리의 뇌가 착각을 일으켰던 일시적인 감정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결혼 전보다 더더욱 2%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아내가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저에게 찾아와 배우자와의 냉전으로 인해 한 달째 말을 안 하고 있다, 세 달째 말을 안 하고 있다, 말 안 한 지 다섯 달이 되어간다.라고 하며 길게는 수년간 각방을 쓰고 있다는 말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중 결혼 전 혼자 자취를 하면서 살았던 분들도 있는데 이들은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기 전 주말, 휴가 때도 혼자서 빈방에 뒹굴뒹굴하며 항상 채워지지 않는 2%를 채우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의 배우자와 냉전을 펼치며 지내다 보니 오히려 그 2%의 공허함과 외로움은 더 커져버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는 거죠.

    "내가 이러려고 결혼을 했나?" "왜 결혼을 했는데도 이렇게 공허하고 외롭지?" "결혼 전보다 더 외롭고 공허해."
    이러한 생각은 결국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깨져 이혼을 하거나 또 다른 이성을 만나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 계기가 돼버리죠.


    그래서 잊었던 첫사랑을 찾게 되고, 잊고 살았던 동창 모임을 찾아가게 되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채팅을 하여 불특정 다수 중에 한 사람을 고르게 되기도 하고, 항상 어디를 가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좋은 조건(?)의 이성을 찾게 되는데 이는 우리 스스로가 의식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서 그 무언가를 갈구하게 됩니다.

    그 2%를 채우기 위해서 말이에요.


    가수 이은미 씨의 노래 중 '결혼 안 하길 잘했지.'라는 제목에 노래가 있답니다.

    네 얼굴만 봐도 다 알 거 같아
    사람이 사람을 외롭게 하지
    ...

    우리가 만약에 결혼을 했다면
    이럴 땐 누구랑 술 한잔할까
    이렇게 서로를 다 아는 우리 우정이
    그게 사랑보다 많이
    좋을지 몰라.
    ....

    결혼 안 하길 참 잘했어.
    결혼 안 하길 잘했지

    이 노래 가사의 의미가 듣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힘들고 지칠 때 배우자를 찾기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찾아 외로움을 채우려 하는 사람의 심리가 생각이 난답니다.

    어쩌면, 배우자는 권리와 의무가 공존하는 사람이 되는 순간부터 2%를 채울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실이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연애를 할 때는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를 다 하다가도 막상 결혼을 하게 되면서부터 못하는 이야기가 계속 늘어나게 되고 숨겨야 하는 일들과 감정이 계속 생겨나게 됩니다.

    오히려 법적인 부부가 되었으니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특히 심적인 부분을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해야 할 텐데 실제로는 그 폭이 더 좁아져 버립니다.


    만일, 아내가 어느 날 남편에게 "나 외로워.. 안아줘.."라고 한다면 이때 남편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내의 감성을 이해해 주며 아내를 따스하게 감싸줄까요? 아니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웃고 넘기거나 핀잔을 주게 될까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의 반응 여부를 떠나 아내가 남편에게 이러한 말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외롭다는 감정이 남편으로 인해 생겨났다고 생각하기에 그 외로움의 근원지인 남편에게 자존심 때문이라도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이는 반대로 남편도 마찬가지 일 거예요. 아내는 남편의 가장으로서의 애로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현실적으로도 어려움)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엔 그 2%를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찾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부족하다 싶은 2%를 채우며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 2%를 채우고자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2%가 채워지지 않아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결혼생활에 대한 애착을 잃어가게 되고 결국엔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가버리게 되는 것이죠.


    2%는 절대로 채워지지 않아요. 결혼을 백 번을 한다 해도 그 마지막 남은 2%를 채울 수는 없어요.
    배우자를 속이고 그 누군가를 만난다 해도 그 2%는 채워지지 않아요.


    이 2%를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채우려 든다면 결국엔 나머지 98%를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답니다. 2%의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고 외로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고 살아야 하는 감정 이랍니다.


    절대로 채워지지도 않고 채워질 수도 없는 2%의 감정으로 인해 소중한 가정을 버리는 분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ibimbab04/22153559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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