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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좋은글좋은책/내 인생의 시 2019. 3. 29. 18:06
박두순님
나무 줄기를 따라가 보면
상처 없는 나무가 없다
그렇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흔들린 만큼
시달린 만큼
높이와 깊이를 가지는 상처
상처를 믿고
맘 놓고 새들이 집을 짓는다
상처를 믿고
꽃들이 밝게 마음을 이룬다
큰 상처일수록
큰 안식처가 된다
박두순님
나무 줄기를 따라가 보면
상처 없는 나무가 없다
그렇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흔들린 만큼
시달린 만큼
높이와 깊이를 가지는 상처
상처를 믿고
맘 놓고 새들이 집을 짓는다
상처를 믿고
꽃들이 밝게 마음을 이룬다
큰 상처일수록
큰 안식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