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외도의 심리 - '아내의 욕구'
    행복한가정/부부 사랑 회복 2019. 5. 21. 15:3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486207&memberNo=23841638

     

    외도의 심리 - ‘아내의 욕구’

    [BY 정신의학신문] 누구나 외도할 수 있다.지난번 외도의 심리 - ‘남편의 욕구’ 편에 이어 ‘아내와 다른...

    m.post.naver.com

    누구나 외도할 수 있다.

    사진_픽셀


    지난번 외도의 심리 - ‘남편의 욕구’ 편에 이어 ‘아내와 다른 남편의 욕구’, 성적인 만족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려 하였으나,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외도의 심리 - ‘아내의 욕구’로 이어가겠습니다. 그래서 차후 포스팅은 남편의 욕구, 아내의 욕구를 번갈아가면서 소개해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원래 포스팅의 제목이 [외도의 심리 - ‘남편의 욕구’]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포스팅의 제목은 [누구나 외도할 수 있다. ‘아내와 다른 남편의 욕구’]였었는데, 너무 긴 제목이라 수정하면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제목이 지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주시길 바라며, 아내의 욕구에 대해 소개시켜드리기 전에 먼저 댓글에 남겨주신 내용에 대해서 조금의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남성중심적인 글이다.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글은 남편의 우선욕구에 대해서 남편의 입장에서 서술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하게 이번 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아내의 우선욕구를 이야기 할 것이기 때문에 여성중심적인 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더욱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청 드리는 것은 나름대로 여성분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고 글을 서술하였지만, 저 역시 남성인지라 여성분들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혹시 반영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셔서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인간의 욕구는 다 같다. ‘네’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욕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욕구의 ‘강도’가 다른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인간이 생존에 적합하도록 남성과 여성의 뇌가 서로 다르게 발달해왔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전투와 번식을 위한 공간지각 능력이나 한 가지에 집중하는 능력, 왕성한 성욕 등이 발달해왔고, 여성은 돌봄과 양육을 위한 공감능력과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 유대를 맺는 능력 등이 발달해왔습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뇌의 적응적인 발달에 기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그것은 여기서 다루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 아이들을 통해 남과 여의 차이를 다룬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의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것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미리 말씀드립니다. 영상에서 보셨듯이 이것은 어떠한 사고방식을 뛰어넘어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이며,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과정 그 자체였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또한 뇌는 지금도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것은 일반적인 이론일 뿐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2. 외도의 심리 - '아내의 욕구'

    여기 영희와 철수라는 가상의 부부가 있습니다. 영희는 철수의 듬직하고 과묵한 모습에 반해 그와 결혼하였습니다. “철수와 나는 서로 뭔가가 통하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영희와 철수는 데이트를 즐기고 열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이런 열정은 식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철수가 영희를 안아주거나 키스를 해 줄 때면, 어김없이 섹스를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영희는 결혼하고 나서야 철수가 엄마가 죽은 이후, 거의 애정표현이 없는 가정의 분위기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철수는 애정표현을 받아 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애정표현을 해야하는지 알지 못했고, 결혼생할에서 애정표현을 섹스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희는 종종 철수에게 모멸당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결혼하고 일 년이 지나자 영희의 마음속에 철수에 대한 사랑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영희가 직장에서 새로운 부서로 발령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동료인 민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민수는 온유하고 여유 있는 성격의 동료로써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습니다.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민수는 영희에게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보이고 감사를 전했고 따뜻한 그의 성품으로 영희가 힘들어할 때 영희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희는 온화함과 안락함, 관심을 받는 느낌과 함께 감미로운 떨림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느 날 영희는 민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에요. 항상 최상의 것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당신의 동료이자 친구인 민수로부터


    편지를 받은 영희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고 오래지 않아서 영희는 민수로부터 편지를 받는 것을 하루 중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항상 편지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종종 민수는 편지를 작은 꽃다발과 함께 보내왔습니다. 이런 민수의 행동은 영희에게 공주가 된듯한 기분을 안겨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여러 번 함께 식사를 했고, 마침내 영희는 민수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저는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도대체 영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요? 영희의 결혼 서약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 것인가요? 그녀는 남편을 속일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인가요? 아닙니다. 단지 영희는 자신의 중요한 욕구인 애정표현이 남편으로부터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해주는 다른 대상으로부터 만족감을 느끼고 외도에 이르게 된 것 뿐입니다.

    위 사례는 애정표현이라는 아내의 우선 욕구 중 한 가지를 가지고 가상으로 지어낸 내용입니다. ‘애정표현? 그것 좀 안 해줬다고 외도를 해? 남자가 무뚝뚝해서 표현을 안 할 수도 있지. 그리고 그걸 뭐 매번 말해줘야 아나?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거지. 나는 서툴러서 잘못해. 그리고 아내가 이해해줄거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시거나 애정표현을 안하시는 또 못하시는 남성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얼마나 많은 아내분들이 외로워하는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지 그것에 대한 이해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진_픽사베이


    그래서 이번 편은 ‘남편과 다른 아내의 욕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혹시 지난 편(외도의 심리-남편의 욕구)을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지난 외도의 심리-남편의 욕구 편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남편과 아내는 서로 중요하게 느끼는 욕구가 다르다’라고 하였고 이것을 ‘우선 욕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에게 중요한 우선 욕구는 성적인 만족, 여가활동의 동반자, 매력적인 외모, 가정에서의 안식, 그리고 칭찬하기입니다.

    그렇다면 아내에게 중요한 우선 욕구는 무엇일까요?

    아내에게 중요한 우선 욕구는 애정표현, 대화, 솔직함과 개방성, 경제적인 부양, 가족에 대한 헌신입니다.

    욕구는 다른 말로 기대, 원함, 필요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들이 아내를 통해 성적인 만족을 충족시키고, 함께 여가활동(게임, 야구, 등산 등)을 하며, 아내의 매력적인 외모를 보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즐겁게 놀며, 아내로부터 칭찬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내들도 남편에게 애정표현을 받길 원하고, 솔직하고 개방적이길 바라며, 자주 대화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남편이 가족에게 헌신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남성과 여성의 욕구는 그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욕구에 대하여 공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이것들 중에 내겐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요?”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부부는 이러한 생각 가운데 각자 자신에게 중요한 욕구가 상대방에게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엇갈린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남편과 아내는 서로 혼란스럽게 됩니다. 분명 자신은 최고로 좋아서 반응을 하는데, 상대방은 이를 귀찮아하거나 냉랭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부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해도, 그것이 상대방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취급을 받으면 상처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직관을 통해 상대가 어떤 욕구가 있는지를 파악하려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은 솔직한 대화와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겠다는 서약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터전이며, 결혼생활을 보다 더 만족스러운 것으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여기까지해서 ‘외도의 심리 - 아내의 욕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의 포인트는 남편과 다른 아내의 우선욕구가 있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외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덧붙여 본 글은 ‘욕구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들은 그 자체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때문에 남편과 아내의 우선욕구가 다르다는 것이지. 그것이 곧 남편/아내로 하여금 그 욕구를 온전히 충족시키는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결혼생활에서의 욕구불만족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지, 외도를 합리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편은 남편과 다른 아내의 욕구, ‘애정표현’ 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esigned by Tistory.